동의합니다. 번역을 해보지 않으신분들은 모르는것같은데, 단순히 한국어랑 영어만 잘한다고 번역이 잘 되는건 아닙니다. 번역이나 통역도 하나의 기술이고, 정말로 잘 하려면 많은 연습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문장 몇개가 어색하다고 구글 번역기 돌렸다고 말하는건 정말로 아닌듯 하네요.
"번역을 완벽하게 못하면 돈 받고 바운티를 하지 말았어야지" 라고 생각 하는 분도 계실텐데, 과연 여기 비트코인토크 포럼에 번역을 정말로 잘 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 분들이 여기에 많은 ICO의 ANN 과 백서를 몇개나 번역할수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번역 바운티가 하는 일 비해서 돈을 많이 주는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시그니쳐 캠페인 보다 조금 더 많이 주는데, 번역 하는것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좋지않은 생각으로 번역 바운티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번역하는 분들은 프로젝트를 정말 믿고 한국어만 가능한 분들에게 알리고 하자는 생각으로 하는것같습니다. 여기 번역자들도 아마 평일에 다른 일을하고 남는 시간에 번역을 하는것같은데, 문장 어색하다고 서로 비난하는것은 문제인것같네요. 물론 외국인이 그냥 구글 번역기 돌리는것은 신고를 해야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번역이 서툴다고 scam이라고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ann 보다 주로 백서나 웹사이트 번역을 많이 합니다. 이유는 백서를 번역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솔직히 번역에 애로가 많을 때도 많습니다.
어떤 건 거의 3-4일을 꼴딱해야 되는 경우도 (50 페이지가 넘는 경우)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의 특성상, 어떤 경우는 매우 길게 4줄 가까이 늘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의역을 하자면, 저자의 뜻이 바뀌는 경우가 많고, 직역을 하면 어색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의미 전달을 위해 가끔은 좀 어색해도 직역에 가깝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읽는 사람이 보면 어색하고, 거의 다 너무 길면, 철자 에러같은 경우 못보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그렇다고, 번역기를 돌린다는 식으로 얘기듣는 건 심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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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은 이런 포럼 사이트에서도 결속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행동보다 비난만 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죠. ico들도 니네는 왜 그렇게 활동이 없냐데, 오히려 정작 국내에선 글만 퍼나르지, 관리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여기서, 활동하는 사람이 무분별하게 바운티때문에, 글을 퍼나른다,, 이런식이죠. 글은 많이 전달되어야 되는 것이 맞고, ico에 대한 review같은 것이 있어서, 국내에서 관리를 해야하는 것인데, 그런게 없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정보 전달을 받고 싶으면, 번역본 볼 필요없이 직접읽으면 되죠..
암튼, 제가 번역기를 써서 번역한다는 메세지를 받았다는 ico 얘기를 듣고, 매우 불쾌한 기분이 들었고, 뭔가 저말고 다른 분들도 피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작은 그룹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 종의 리스트 같은 것이죠. 물론, 경험이 많은 분들은 더 많이 채택되겠죠. 사실 여기 포럼이 뭐 오래된 사람이 무슨 권력 갖은 거 마냥.. 레전더리네 히로네 하면서 멤버 등급 매기면서, 자기들 아는 네임드 사람들과 일하는 조짐이 있습니다. 그게 이 포럼의 한계인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 하듯,,얘네들 입맛에 맞춰 일을 쉽게 하려면, 조금 뭉칠 필요가 있습니다. 리스트를 간단히 만들어서, legitimate한 번역자임을 간단하게 마지막 컨택에 넣으면, 신뢰성을 받기 쉽죠..
열심히, 일하셔서 벌 수 있는 건 벌고, 번역을 통해서 잠재적인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