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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글로벌 은행사 가상화폐 투자 적극적 '이유는? (Read 84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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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사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이 수탁 및 자산관리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소수의 기업은 투자 부문에도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통 금융업의 확장을 나선 업체로는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및 씨티그룹 등이 있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은 동종 업계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중 최초로 가상화폐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를 시작했다.
골드만삭스의 장외거래는 거래에서 발생한 결과에 대한 실물은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만 현금으로 정산하는 상품인 차익 결제 옵션(non-deliverable option, NDO)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은행은 최초 비트코인 거래만 시작했으나 시장 참여 약 2주 만인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상품을 이더리움까지 확장했다.
당시 조지 르윈 스미스(George Lewin-Smith)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팀 관계자는 “이더리움을 주제로 하는 고객들과의 대화가 늘고 있다”라며 “이더리움은 현재 투자 가능한 자산 중 하나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지난해 7월 일부 고객들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일부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당시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 등 다수의 외신은 내부 소식통을 통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일부 고객들에 한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이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가능성은 해당 은행이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차단했던 지난 2018년 1월 이후 입장을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과 함께 업계 내 화제를 몰기도 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지난 2018년 1월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투자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라며 “투자를 할 수는 있겠지만 당사의 계열사인 메릴린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하길 바란다”라고 전한 바 있다.

씨티그룹의 가상화폐 선물 거래 참여 소식은 지난해 8월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나왔다. 당시 블룸버그는 씨티그룹이 기관투자자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선물 거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매체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2021년 5월 기사를 통해 씨티그룹이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투자 거래와 수탁 및 자산관리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이타이 투크만(Itay Tuchman) 씨티그룹 외환 부문 글로벌 사장은 “가상화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빠르게(Very Rapidly)’ 축적되고 있다”라면서도 “씨티그룹은 해당 사안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이 지난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전담 사업부인 ‘디지털 자산 그룹’을 출범하고 직원 채용을 계획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앞서 조직을 정비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해결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멜른은행, U.S.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등의 글로벌 은행사는 가상화폐를 통한 자산 수탁 사업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모건스탠리, JP모건, 웰스파고 등의 업체는 당사의 고객을 가상화폐 전문 투자사와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자산관리 분야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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