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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머지' 코 앞…이더리움 거래대금, '맏형' 비트코인 제쳤다 (Read 150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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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중요 업그레이드인 ‘머지(Merge)’가 오는 9월 10~20일 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및 이더리움클래식(ETC)의 거래대금이 비트코인(BTC)을 뛰어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ETH)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638억원으로, 922억원 수준인 비트코인(BTC)보다 많다. 이더리움클래식(ETC)의 24시간 거래대금도 1308억원으로 이더리움에 이은 2위다.

빗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이더리움(ETH)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75억원으로, 544억원인 비트코인(BTC)보다 많다. 이더리움클래식(ETC)은 203억원 가량 거래되며 평소보다 높은 거래대금 순위를 보이고 있다.

머지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합의알고리즘이 기존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으로 바뀌는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이 이더리움2.0으로 넘어가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로 간주된다.

PoW는 컴퓨팅 파워를 통한 연산작업을 통해 블록 생성에 참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얻는 방식을 말한다. 이 행위를 채굴이라 하며, 채굴은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하는데다 보안이나 성능 면에서도 단점이 많아 줄곧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PoS는 보유한 코인의 양, 즉 지분을 통해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 블록체인 메인넷이 PoS 합의알고리즘으로 구동되기 시작하면 채굴은 중단된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지난 2016년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분리되는 것)되며 남게 된 기존 이더리움 블록체인이다. 따라서 이더리움클래식은 PoW 합의알고리즘으로 계속 구동된다.

이에 채굴 중단을 원치 않는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이더리움클래식으로 넘어갈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암호화폐 이더리움클래식(ETC)의 거래대금이 부쩍 늘어나는 등 관심이 몰린 배경이다.

한편 이 같은 예측과는 다르게, 채굴자들은 머지 진행 시 하드포크를 발생시켜 가칭 ETHPoW(ETHW) 블록체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THW는 이름 그대로 PoW 방식을 유지한다. 현재 폴로닉스 등 일부 거래소가 ETHW도 상장할 것이란 공지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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